뭔가 잘못 만들어진 것 같은 동물 TOP 5

뭔가 잘못 만들어진 것 같은 동물 TOP 5

지구상에는 그 진화의 배경이 궁금한 다양한 종류의 동물들이 자리하고 있습니다.
변화를 통해 오늘날까지 살아남은 동물이 있는가하면 그렇지 않은 동물도 있죠.

살아남기 위해 서식지나 먹이, 기온 등 주변 환경에 따라 때론 겉모습을 바꾸기도 하고, 
신체 기관을 발달시키기도 하는 동물들.
헌데, 치명적인 단점으로 과연 진화의 산물일까 궁금증을 유발하는 종도 있습니다. 
오늘은 시작부터 어딘가 잘못 만들어진 것 같은 지구상 동물 TOP 5를 소개합니다. 

TOP 5. 코알라

코알라는 어찌보면 특이하기도, 안타깝기도 한 동물입니다.
평생 단 한 가지 음식밖에 먹지 못하기 때문인데요.
잎에 독이 잔뜩 들어있는 '유칼립투스'가 코알라의 주식이자 유일한 식량입니다.
판다는 대나무의 잎이나 가지, 죽순 등 대나무 전체를 먹을 수 있는 반면 
코알라는 유칼립투스의 '잎'만 먹을 수 있다고 하는데요.

코알라의 몸속에는 낯선 화합물을 해독하는 효소 'CYPC2'의 유전자가 31개나 들어있어
독성이 가득한 유칼립투스를 먹어도 건강에는 지장이 없다고 합니다.
그러나 한 가지 음식만 먹어 섭취 영양분이 부족하다 보니, 
코알라는 특별히 돌아다니지 않고 나무 위에서 잠만 자는 특성을 지니게 되었고

심지어 유칼립투스 잎의 거친 섬유질과 독성은 
코알라의 이빨을 빨리 닳게 만들어 잇몸까지 상하게 만든다고 하는데요.
아무도 먹지 않는 유칼립투스로 연명하고 있는 코알라.
왜 이렇게 만들어져야했는지, 그 태생부터 궁금증이 유발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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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OP 4. 개복치

큰 눈에 대비되는 옹졸한 입술. 
특이한 생김새로 인간들의 관심을 받고 있는 어류 개복치는 
지구상의 그 어떤 종보다 최악의 신체 조건을 갖추고 있습니다.

상대적으로 작은 입은 큰 이빨 때문에  닫을 수도 없고, 
물속에 서식하는 어류라면 헤엄칠 때 꼭 필요한 '부레'도 없죠.
더군다나 개복치는 평균 약 1.8m 크기를 자랑하는데, 
이들의 주식으로 꼽히는 해조류, 플랑크톤, 해파리 등은 모두 영양가가 낮아서
신체 조건에 적합한 영양분을 충분히 섭취하려면 엄청나게 많은 양을 먹어야 합니다.

이러한 신체적 특징들로 인해 개복치는 생존률이 높지도 않은데요
다만, 한 번에 낳는 알의 수가 무려 3억 개 이상인 덕분에 개체수를 유지하고 있다고 합니다.
3억개의 알 중에서도 평균 10마리 정도만 살아남는 극악의 생존률을 자랑한다니.
확실히 뭔가 잘 못 만들어진 것 같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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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OP 4. 개복치

'심해의 괴물'이라는 불명예스러운 별칭을 지니고 있는 대왕오징어.
대왕오징어 머리 한 가운데 자리한 눈의 크기는 무려 27cm라고 하는데요.
속도면 속도, 크기면 크기, 식성까지 도무지 무서울 건 없을 것 같은 
대왕오징어에게는 치명적인 단점 하나가 있습니다.

생명체에게 가장 중요한 기관이라고 할 수 있는 '뇌'가 
목구멍 바로 옆에 위치하고 있다는 사실인데요.
그래서 과도하게 큰 먹이를 먹을 경우, 식도가 팽창되면서 뇌를 압박해
뇌 손상으로 죽음에까지 이를 수 있다고 합니다.
뇌를 왜 그곳에 두어야만 했는지, 안타깝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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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OP 2. 나무늘보

과도하게 느린 움직임이 특징인 나무늘보는
신체 활동에 필요한 근육량과 에너지 소모량이 극히 적다고 해요. 
특이한 점은 소화력에 영향을 미치는 신진대사 역시 극단적으로 느려
식사 후 뱃속에 자리한 나뭇잎이 소화되기까지 무려 한 달이 넘는 시간이 소요된다는 것인데요.

이에 따라 나무늘보의 하루 식량은 나뭇잎 3개 정도가 최대치라고 합니다.
게다가 나무늘보는 땅에서는 걸어다닐 수 없는 신체 구조를 가져
나무에 매달린 채 모든 것을 해결해야 하죠.

신체적 특징도 그에 맞게 변화해 
털은 중력을 거슬러 거꾸로 나고, 발톱은 흉악하게 진화했습니다.
일주일간 먹은 음식을 배설할 때 한번만 땅으로 내려온다는 나무늘보는
왜 이렇게 만들어져야 했을까요? 정말 미스테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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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OP 1. 기린

 

육지 동물 중 가장 큰 키와 길다란 목을 지니고 있는 기린. 
태어날 때부터 무려 180cm라는 우월한 신장을 자랑하는데요.
사실 그 면면을 살펴보면 취약한 부분이 많습니다.
가장 대표적인 문제는 뇌에 혈액을 보내기 위해 선천적으로 고혈압을 앓고 있다는 사실인데요.

그래서 머리를 땅 가까이 낮게 대고 있으면 '뇌졸중'으로 죽을 수도 있다고 합니다.
또한, 기린 특유의 길고 가는 다리는  새끼를 낳는 출산 과정에서도 위험을 유발하는데요. 
앉지못하고 서서 출산을 하기때문에 무려 2m 정도의 높이에서 
갓 태어난 새끼가 떨어져야하기 때문입니다.
출생의 순간부터 추락 사고의 위기에 놓여야 하는 기린, 
정말 '극한 동물'이 아닐 수 없네요.

'만물의 영장'이라고 불리우는 인간 또한 신체적 결함이 있습니다.
부상을 당하거나 어딘가 아프면 약을 먹고, 치료하고, 수술을 받는 등 
눈부신 의학 발전 덕분에 우리는 신체적 '결함'을 보완하며 살아가고 있죠.
'이 세상에 완벽한 건 없다'라는 당연한 명제에
그동안 우리는 인간에게만 예외를 부여한 건 아닐까 싶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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