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H 본부장 분당서 투신한 뒤 남긴 안타까운 유서 내용(+사망 이유 LH 전 전북본부장 임정수 LH 땅 투기)
최근 신도시 땅 투기 논란을 빚고 있는 한국 토지주택공사(LH)의 전북본부장을 지낸 A(56)씨가 2021년 3월 12일 극단적인 선택을 했다고 전해져 논란이 되고 있는 상황입니다.
2021년 3월 12일 A 씨는 오전 9시 40분쯤 경기도 성남시 분당구 구미동의 한 아파트 앞 화단에서 피를 흘린 채 쓰러진 모습으로 발견됐고, 출동한 119 구급대가 분당 서울대병원으로 이송했지만 끝내 숨졌다고 전해졌으며, A 씨의 집 안에서는 메모 형식의 유서가 발견됐다고 합니다.
이 유서의 내용에는 "국민께 죄송하다", "책임을 통감한다"는 내용이 담긴 것으로 전해졌고, A 씨는 과거 전북 지역 LH 책임자로서 최근 불거진 이번 땅 투기 의혹과 관련해 괴로워했던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한편 LH 측의 한 관계자는 "사망자는 이번에 정부에서 발표한 투기 의혹 대상자 20명에 포함되지 않았으며, 조사를 받지도 않았다"라고 말했고, 경찰 관계자 또한 A 씨가 “이번 LH 부동산 투기 의혹 수사·내사 대상에 포함되지 않았던 인물” 이라며 “유서에 왜 ‘책임을 통감한다’고 썼는지에 대해 수사할 예정”이라고 전했습니다.
더불어 현재 전북경찰청은 LH 전북본부 직원들의 신도시 투기 여부에 대해 내사에 착수한 상태이며, A 씨의 사망 당시 CCTV 행적상 범죄 혐의는 없어 보이나 사안의 중대성을 감안해 시신을 부검하기로 했다고 전했습니다. 이러한 논란 속 LH는 2021년 3월 이달 초 직원 13명이 3기 신도시 지정을 앞두고 지구 내 토지를 매입한 것으로 드러나 투기 논란이 일었었으며, 지난 2021년 3월 11일 정부합동조사단 조사 결과 7명이 추가 확인돼 20명이 투기 의혹을 받고 있었던 상황입니다.
추가로 A 씨가 지역 책임자를 맡은 것은 전북 지역이 유일했었으며, 전북본부장으로 재직 당시 소속 직원들의 광명·시흥 신도시 원정 투기 의혹과 어떤 관련이 있는 것이 아니냐는 추측도 나오고 있는데 이러한 이유는 2021년 3월 2일 참여연대 등 시민단체들이 LH 직원들의 투기 의혹을 최초로 폭로한 후 이헌승 국민의 힘 의원실에서 추가로 파악한 4건의 투기 의심 사례 중 2건이 전북본부 직원으로 추정되는 이들의 원정투자였기 때문입니다.
이는 2018년 1월 광명시 노온사동 3174㎡ 규모 임야를 6명이 공동 매입한 사례로써 이들 모두 전주시에 주소지를 두고 있었으며, 그중 한 명이 LH 직원과 이름이 같다고 전해졌고, 2019년 12월에도 노온사동 4298㎡ 면적 토지를 두 명이 나눠서 매수를 했던 적이 있었는데 이 중 한 명이 당시 전북본부 직원과 이름이 같다고 전해졌으나 지금까지 확인된 LH 직원들의 신도시 토지 매입 사례 중 A 씨가 직접 관련된 건은 없다고 알려졌습니다.
한편 한 보도 매체에 따르면 이렇듯 극단적인 선택을 한 A 씨는 전북 김제 출신으로 1989년 LH에 입사해 30년 넘게 근무했었고, 경영전략실, 홍보실 등을 거쳐 노사협력 처장, 총무 고객 처장을 역임한 후 2018년 1월부터 전북본부장을 맡았었으며, 지난해 2020년 초 LH 부동산 금융사업부 전문위원(본부장급)으로 위촉돼 근무를 하던 중이었다고 전해졌습니다.
이러한 스펙을 가진 인물은 임정수라고 밝혀졌고, 이번 안타까운 소식을 접한 한 LH 직원은 “경찰 조사 대상에 포함되지도 않았고 정년도 얼마 안 남은 분이 극단적인 선택을 해 너무나 안타깝다”라고 말했다고 합니다.
이에 네티즌들은 "죽는다고 끝나는 게 아니다 끝까지 추적해서 부당 이익금 모두 다 추징해라 국민들 세금이다", "조사대상이 아닌데 투신이라 결국 전부다 란 소리네 수사 확대해라" 등 더욱더 강도 높은 수사를 요구하고 있는 상황입니다. 앞으로 두 번 다시 이와 같은 일들이 일어나지 않도록 강력한 대책방안이 시급해 보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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