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선구마사 역사왜곡 논란에 난리난 현재상황(+월병 피단)

 

조선구마사 역사왜곡 논란에 난리난 현재상황(+월병 피단)

 

 

최근 "조선구마사" 가 첫 방송과 동시에 역사왜곡 논란에 휩싸여 이목이 쏠리고 있는 상황입니다.

 

 

2021년 3월 22일 첫 방송된 SBS 월화 드라마 "조선구마사"에서는 태종(감우성)이 이성계의 환시를 보다가 백성을 잔혹하게 죽이고, 충년 대군(장동윤)이 이를 막기 위해 구마 전문 신부 요한을 조선으로 데려오는 모습이 그려졌습니다.

 

 

이러한 첫 방송에서 문제가 된 장면은 충녕대군이 기생집에서 서역 무당 요한(달시 파켓)과 통역사 마르코(서동원)를 접대하는 장면이었고, 이 기생집의 인테리어와 등불이 중국풍이었던 데다 식탁에 중국음식인 월병과 피단 등이 올라온 모습이 방영되어 역사 왜곡 논란이 불거지게 되었습니다.

 

 

이렇듯 중국 전통 술상이 조선 술집에서 올라오는 장면을 두고 누리꾼들의 갑론을박이 이어졌으며, 더불어 태종을 환시와 환청으로 인해 무고한 백성을 죽이는 살인마로 그려낸 것도 역사왜곡이 아니냐는 의견을 내놓았습니다.

 

 

이에 대해 한 누리꾼은 "명나라 기생집에서 잠시 몸을 녹이고 다시 조선으로 가는 건 줄 알았다. 멀쩡히 존재하는 유과, 약과, 강정, 수정과 같은 것들을 놔두고 월병을 먹느냐"라고 지적했고, 또 다른 누리꾼은 "저장면에서 대접받은 사람은 중국 사신이 아니라 서양의 신부다. 한국에서 대접한답시고 중국음식을 서양사람한테 준 것이다" 라며 "중국 사람들이 이 드라마를 캡처해서 동북공정 자료로 써먹기에도 충분하다"라고 비판했습니다.

 

 

더불어 이 방송을 시청한 시청자 일부는 방송통신심의 위원회에 민원을 접수했다는 인증샷을 공개하며, 신고를 독려했고, 태종이 백성을 잔인하게 학살하는 장면에 대해서도 "전주 이 씨 종친회에서 고소해야 하는 것 아니냐", "픽션이라고 써붙이면 다냐", "실존 인물 왜곡도 적당히 해야 하는 것 아니냐"등 거센 비판의 목소리를 내고 있는 상황입니다.

 

 

한편 "조선구마사" 를 집필한 박계옥 작가는 이미 전작 tvN"철인황후"에서도 조선왕조실록을 지라시라고 표현해 한차례 역사왜곡 논란에 휩싸여 뭇매를 맞은 바 있으며, 이번에 한번 더 역사왜곡 논란에 휘말린 것에 대해 누리꾼들은 작가의 역량 부족 혹은 역사의식 부재로 밖에 비치지 않는다는 지적을 내놓았습니다.

 

 

추가로 신경수 감독은 과거 "조선구마사"의 제작발표회에서 "태종이 세종에게 조선을 주는 게 실제로 평안하기만 했을까 싶었다. 두려움에 시달리지 않았을까 고민했다. 그래서 인간의 마음을 이용하는 생시로 이 드라마 코드를 만들었다"라고 설명한 바 있었는데 이러한 제작진의 생각은 대중들에게 공감되지 못한 듯합니다.

 

 

이렇듯 거센 비판의 목소리가 이어지자 "조선구마사" 제작진은 2021년 3월 23일 오전 공식 입장문을 통해 사과의 뜻을 내비쳤고, "셋째 왕자인 충녕대군이 세자인 양녕대군 대신 중국 국경까지 먼 거리를 이동해 서역의 구마 사제를 데려와야 했던 상황을 강조하기 위해 '의주 근방(명나라 국경)'이라는 해당 장소를 설정하였고, 자막 처리했다"라고 밝혔으며, "명나라를 통해서 막 조선으로 건너온 서역의 구마 사제 일행을 쉬게 하는 장소였고, 명나라 국경에 가까운 지역이다 보니 '중국인의 왕래가 잦지 않았을까' 하는 상상력을 가미해 소품을 준비했다"며 중국풍 소품인 전통과자 월병이 등장하게 된 이유를 설명했습니다.

 

 

또한, 제작진은 "이는 극 중 한양과 멀리 떨어진 변방에 있는 인물들의 위치를 설명하기 위한 설정이었을 뿐, 어떤 특별한 의도가 전혀 없었다", "다만 예민한 시기에 오해가 될 수 있는 장면으로 시청의 불편함을 드려 죄송하다. 향후 방송 제작에 유의하도록 하겠다"라고 사과했습니다.

 

 

이러한 제작진의 사과에도 불구하고 현재 "조선구마사"의 시청자 게시판에는 "아무리 드라마고 판타지 사극이지만 지켜야 할 선이 있다", "나라 위에 자본이 있느냐", "동북공정 드라마다", "창작이라는 말로 부족한 역사의식을 포장하지 마라"등 강도 높은 비판의 목소리가 끊임없이 이어지고 있으며, 앞으로 이러한 논란이 두 번 다시 발생하지 않도록 유의해야 할 것으로 보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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