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 벤츠 거지차 막말 논란에 블랙박스 공개하지 못하는 가슴아픈 이유(+신상 보배드림)

 

부산 벤츠 거지차 막말 논란에 블랙박스 공개하지 못하는 가슴아픈 이유(+신상 보배드림)

 

 

최근 부산 해운대에서 아이들이 탄 차량을 향해 ‘똥차’라며 욕설을 퍼부은 슈퍼카 차주, 이른바 해운대 맥라렌 사건 이후 비슷한 사건이 또 등장해 논란이 되고 있는 상황입니다.

 

 

이 논란은 지난 2021년 3월 23일 누리꾼 A 씨가 온라인 커뮤니티 보배드림에 ‘해운대 맥라렌 글 보고 남깁니다’라는 제목의 글을 게재해 시작되었고, A 씨는 부산에 거주 중이라고 밝히며, 맥라렌 뉴스를 보고 비슷한 상황에 처해 있어 글을 남긴다고 전했습니다.

 

이어서 쉐보레 SUV 윈스톰을 소유했다고 한 A 씨는 지난달 2021년 2월 23일 초등학교 3학년과 5학년 두 자녀를 태우고 귀가하던 중 골목길에서 마주 오던 벤츠 차량과 시비가 붙었다고 설명했고, “상대 차량이 충분히 지나갈 수 있을 것으로 여겼지만 벤츠가 경적을 울리며 창문을 내리더니 ‘야, 차 빼’라고 반말을 했다”, “신랑도 초면에 젊은 사람이 반말을 하니 ‘뭐 이 XX야’라고 했고 욕을 들은 상대 운전자도 같이 욕을 하며 시비가 붙게 됐다”며 당시 상황을 설명했습니다.

 

 

더불어 “아이들이 차에 타고 있어 남편을 말리며 상대에게 그냥 가라고 권유하다가 상대가 남편에게 욕하는 것을 듣고 흥분해 함께 욕을 하며 다툼이 커졌다” 며 “이때 벤츠 안에 타고 있던 젊은 여성과 남자 2명 등이 내려서 ‘어디서 이런 거지 차를 끌고 와서 지랄이냐’고 욕을 했다” 주장했습니다.

 

게다가 “상대 차의 여성이 차에 얼굴을 들이밀고 아이들을 향해 ‘너희 엄마 아빠 부끄럽지’ ‘거지 차’ 등의 폭언을 했다”며 “아이들이 이런 상황을 보지 못하게 창문을 올렸지만 상대방은 폭언을 하고 아이들이 차에 있는 것을 알면서 차 문을 열었다가 거세게 닫고 발로 백미러를 차며 부쉈다”라고 전했습니다.

 

이어서 A 씨는 “벤츠 운전자가 남편을 때리려고 시늉해 신랑이 머리를 내밀었더니 갑자기 붕 뜨면서 날아가 넘어졌다”, “팔꿈치를 일부러 찍어서 피를 냈다”라고 전했고 “저쪽은 폭행으로 저희는 재물손괴로만 접수가 됐다”, “진정한 뒤 동영상을 보니 벤츠 운전자가 살짝 부딪치고 넘어진 거, 여자 친구하고 남자 후배 둘이 저희 신랑을 손으로 밀고 더 치더라”며 당시 상황을 설명했습니다.

 

더불어 A 씨는 “우리 애들이 물어본다. ‘우리 차가 왜 거지 차냐고. 우리한테 추억이 많은 찬데 왜 거지 차라고 그러냐고…’ 전했고, 신랑이 아주 힘들어하더라” 라며 A 씨의 남편은 “그래도 오십 넘게 살면서 가족을 위해 잠 못 자면서까지 열심히 살았는데 그냥 허무하다고 하더라” 고 했다며 가족이 겪고 있는 고통을 고백했습니다.

 

 

또 A 씨는 자신의 아이들이 후유증을 겪고 있다고 전했고, "애들이 자다가 울면서 깨더라고요" 라며 A 씨의 아이들은 "심장이 계속 쿵쾅 거린다", "그 아저씨가 다시 와서 아빠 죽일 거 같다고" 했다고 합니다. 이로 인해 본인의 아이들이 현재 심리치료와 약물 치료를 하고 있다고 밝혔으며, 한 달이 지났지만 얼마나 더 치료를 해야 할지 모른다고 전했습니다.

 

 

이어서 A 씨는 “아직 어린애들이라 평소처럼 뛰어놀고 밥 먹고 하지만 문득 갑자기 ‘그 사람들 감옥 갔어요?’ ‘왜 우리가 거지지’ ‘우리 거지 아닌데’ 이런 소리를 한다” 며, 본인의 아이들이 “지나가는 벤츠만 봐도 몸이 굳고 긴장한다" 고 전했고, "그럴 때마다 제심장은 갈기갈기 찢어집니다", "왜 애들이 이런 고통을 받아야 하나요..”라며 분통을 터뜨렸습니다.

 

마지막으로 A 씨는 “젊은 나이에 성공해 외제차 타고 다닌다고 그게 내 재력이라고 과시하고 싶은 건 알겠는데, 아무 생각 없이 던진 말과 행동에 아이들이 얼마나 힘들어하고 고통받고 있는지, 이게 진짜 당신들이 원했던 건지”라고 되물었습니다.

 

 

이후 A 씨는 본인이 작성한 글의 댓글에 "이미 고소해서 경찰서에서 사건 진행 중에 있습니다. 사는 지역은 부산입니다. 동영상은 올리지 않겠습니다. 동네에서 있었던 일이라 아이들에게 두 번 상처 받게 하고 싶지 않습니다" 라며 블랙박스를 공개하지 못하는 가슴 아픈 이유를 전했고, "제 아이들을 위해 오랜 시간이 걸리더라도 제가 할 수 있는 한 최선을 다해 제가 직접 꼭 처벌받게 하고 싶습니다 내일모레 경찰서에서 오라고 연락을 받았습니다 댓글 달아주신 분들 정말 너무너무 감사드립니다"라고 전했습니다.

 

한편 이에 대해 많은 네티즌들은 댓글을 통해 블랙박스 영상을 보기 전까지 중립을 지키겠다는 입장을 밝혔지만 아이들한테 한 행동은 용서할 수 없는 범죄라며 거센 비판의 목소리를 내고 있습니다. 요즘 계속해서 이와 같은 논란들이 불거지고 있는 가운데 개개인 서로서로가 좀 더 이해하려 하는 노력이 필요할 것으로 보입니다.

 

 

추가로 이번 사건에 대해 경찰 관계자는 "아동복지법 위반과 모욕, 폭행 등에 대해 수사하고 있다고" 전했고, A 씨는 아이들을 위해 블랙박스 영상을 올리지 않겠다고 밝혔기 때문에 이번 논란 속 벤츠 차량의 차주 신상은 알아내기 힘들 것으로 예상되며, 차후 공개가 된다면 업데이트하도록 하겠습니다.

 

A 씨 보배드림 폭로 글 전문

 

www.bobaedream.co.kr/view?code=freeb&No=223197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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